해도 너무한다

◎앵커: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정 부가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사태가 이렇게 됐다 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 마저 진료를 거부할 것이라는 소식에 입 원 환자들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장유진(입원환자): 손바닥도 맞아야 소리가 나 는 거잖아요. 그런데 것 같아요, 저희는 손바닥 안에 있는 파리 같고...> 시민들도 계속되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너무 한 것 아니냐며 도대체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느 냐고 반문합니다.

<이현진(서울 여의도동): 불편한 걸 그런 일이 또 있나 보다, 했었는데 두 번째 똑같은 일이 이렇게 있고 보니까 이제 환자들이나 관계없는 저희 같은 사람들도 다시는 참을 수 없지 않을 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원색적인 표현도 거침없이 나옵니다.

<이성민(경기도 분당): 굉장히 좀 지긋지긋해 요, 지겨워요...> 의사들에게 집단 요구를 관철하는 방법을 바꾸 라고 충고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손선경(서울 가회동): 환자들을 볼모로 하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계속 의사표시를 다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성명서 를 내고 명분없는 집단 폐업을 철회할 것을 촉 구했습니다.

<신종원(YMCA 시민중계실장): 국민들은 선택 의 대안이 없습니다. 이제 국민의 건강을 생각 하고 국민의 생명을 생각한다는 의료계가 합리 적인 선택을 해서 진료에 복귀를 해야 될 때라 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에 끌 려다니며 집단 이기주의에 굴복하지 말고 강력 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BS 김민표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