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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 개성 간다

◎앵커: 현대사태 와중에 북한을 방문한 현대 대표단이 큼직한 봇따리를 챙겨왔습니다. 올해 안에 서울에서 도 로를 이용해 개성을 관광할 수 있고 또 개성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입니 다.

◎앵커: 현대는 정몽헌 현대아산 의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 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 남한과 가장 가 까운 도시 개성을 올해 안에 관광할 수 있게 됩니다.

<김보식(현대아산 상무): 개성지역에 역사유적 지가 많기 때문에 그쪽을 활용해서 우리가 관 광을 육로로 하기로 이번에 합의를 해서 곧 시 행을 할 작정입니다.> 관광객 수송은 버스를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합 니다. 서울에서 문산, 판문점을 거치면 개성까 지는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기차 여행도 가능합니다.

현대는 개성 만 월대와 선죽교, 박연폭포 등 역사 유적지와 명 승지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만든다는 방침입니 다. 현대와 북한은 관광길 개척과 동시에 서해 안 공단도 개성에 짓기로 했습니다.

개성 경제 특구의 규모는 배후도시를 포함해 모두 2000만 평. 여의도 스무 배 크기입니다. 현대는 한국토 지공사 부지 조사단이 현재 개성지역을 답사 중이며 오는 20일쯤 측량작업을 시작한다고 밝 혀, 개성 남북경협 시대의 막이 이미 올랐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1년 안에 우리 기업 200 여 개 업체를 입주시켜 30억달러의 수출 실적 을 올린다는 것이 현대의 당찬 포부입니다. 현 대와 북한은 금강산 가는 길도 단축시켰습니다.

공해까지 나가던 기존 바닷길 대신에 연안 5마 일 직항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인과 해 외동포의 금강산 관광도 즉시 실시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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