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당거래 지능화

◎앵커: 재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계열사나 친인척 기업을 지 원하는 나쁜 버릇을 좀처럼 고치지 못하고 있 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림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서울증권이 갖고 있던 대림 정보통신의 주식을 이준용 회장의 장남 해욱 씨에게 모두 팔았습니다. 거래가격은 정상가의 절반인 37억원.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 상속 의혹이 짙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금융기관을 끼고 계열사에 우회적 으로 자금을 지원해 준 대표적 사례. 롯데호텔 은 시중은행에 예금한 뒤 이 돈으로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상사 등이 발행한 기업어음을 비싸게 사주도록 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상사 와 건설 등 8개 계열사들이 나서 만성적인 적 자회사인 코오롱개발로부터 불필요한 콘도미니 엄과 골프 회원권을 320억원어치나 사들였습니 다.

이번에 적발된 7개 그룹의 부당내부거래 금 액은 무려 4조원에 이릅니다. 금호가 1조 1700 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국제강이 1조원, 대림 이 6500억원 순이었습니다.

<김병일 처장(공정거래위원회): 특히 금융기관 을 통한 우회지원 등 지원유형이나 수법이 고 도화, 지능화 되는 경향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 났습니다.> 공정위는 오는 16일부터 4대 그룹에 대한 조사 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재벌 2, 3세의 벤처기업과 구조조정 본부에도 칼을 대기로 해 연내 재벌개혁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 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