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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떡값 옛말

◎앵커: 올해는 기업들 형편이 많이 나아졌다는데 올 추석에는 회사에서 주는 떡값 명목의 특별보너스, 이걸 좀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연봉제가 확산되면서 따로 상여금은 주지 않는다고 합 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좋다는 올 추석에 근로자들이 느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조은미(삼성전자): 사상 최대로 많이 흑자를 냈다고 하니까 상여금 좀 올려줬으면 좋겠거든 요.> <김연실(삼성전자): 많이 주셨으면 좋겠는데 모 르겠어요.> 이런 소망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추석 보너 스는 기대하기가 힘들 전망입니다. 반도체 가격 이 계속 올라 해마다 최대 흑자기록을 깨고 있 는 삼성전자는 올 순익이 무려 7조원,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경우 올 추석에 특별보너스 없이 정기 보너스 100%만 지급할 방침입니다. 역시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1조 5000억원의 사상 최대 순익을 예상하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허영택(기아자동차 인사팀장): 연봉제를 실시 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제라 하면 상여가 이미 월별 균등하게 급여와 함께 지급이 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상여 지급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습 니다.> 이밖에 LG, SK, 금호, 쌍용 등 대부분의 그룹 들도 100% 안팎의 정기 보너스에다 10만원대 선물을 얹어줄 계획입니다.

특별 보너스가 사라 진 것은 연봉제 실시에 따른 당연한 결과지만 기업들이 최대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봉급 생활자는 더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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