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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행정관 소환 방침

◎앵커: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청와 대 행정관이었던 박현룡 씨를 소환해서 조사하 기로 했습니다. 박 씨가 문제의 회사를 구속된 형과 함께 설립한 사실이 밝혀진 데다 이후에 은행대출 과정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진 기자입 니다.

○기자: 지난 26일 구속된 박혜룡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건축 자재회사입니다. 한빛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460억원 가운데 300억원 가까이가 회사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4월 박 씨 와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박 씨의 동생 현용 씨 가 함께 설립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박 현용 씨는 특히 98년 2월 청와대에 들어간 뒤 에도 지난해 5월 이사직을 그만둘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이 회사의 이사로 재직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박현용 씨가 신 용보증기금의 간부였던 이운영 씨를 직접 찾아 가 15억원짜리 대출보증서를 발급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의 가 족들은 이 씨가 대출보증을 거절한 한 달 뒤에 경찰 내 특수조직인 사직동팀의 보복수사가 시 작돼 지금은 쫓기는 처지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박현용 씨가 대출과정 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 기됨에 따라 박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대출금에 대한 추적작업이 일단락되는 다음 주 초쯤 박 현용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SBS 김 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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