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수사 요구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 한 국정조사와 특별 검사제 도입을 다시 한번 강도높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회견은 민 주당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한 공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통 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는 모두 법에 따라 엄 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는 공정한 수사를 원합니다. 특별 검사의 공정한 수사결과 만약 야당도 책임질 일이 드러난다면 우리는 깨끗하 게 그 책임을 질 것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기국회에 참여 하지 않겠으며 여야 영수회담에도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하루빨리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합니 다.> 이 총재는 한빛은행 대출부정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총재는 비전향 장기수 송환에 발맞춰 국군포로와 납북자들도 마땅히 송환돼야 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결 단을 요구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107조원에 이 르는 공적자금의 사용내역과 의사결정 과정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0만원의 예 금만 보호해 준다는 정책을 금융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연기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회 견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당분간 강도높은 투쟁 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