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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행사 안 했다

◎앵커: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입을 다물어 왔던 박 지원 장관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 장관은 대 출보증 압력과 정치자금 유입설 등 관련 의혹 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의 보도입니 다.

○기자: 박지원 장관에게 쏠려온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한빛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 구속된 박혜룡 씨와 동생 현룡 씨와는 친척관계로 일 부 대출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혹입니다.

박 장관은 박 씨 형제와는 18대조 부터 문파가 다르며 굳이 따지자면 37촌쯤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빛은행 사건은 신용 장을 위조한 사기사건인데 어떻게 집권여당이 이런 수법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느냐 고 반문했습니다.

두번째 의혹은 박 씨 형제에 게 대출보증을 해 주도록 신용보증기금 이운영 전 영동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압력을 행사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 장관은 이 씨 가 세 차례에 걸쳐 사람을 보내 불구속을 조건 으로 협상을 제의했으나 거절했다면서 관련사 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직동팀에 압력을 넣 어서 이 씨에 대한 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영동지점 팀장 등 세 명이 이 씨의 비리를 제보한 것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밝 혔습니다.

박 장관은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어서 그 동안 말을 아 꼈지만 수배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언론에 보도 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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