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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만 골탕

◎앵커: 대입 수능시험 원서접수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런데 학교마다 원서받는 날짜가 다 달라서 특 히 재수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정을 알아보니 교육청 사람들이 자기들 편의만 앞세 운 탓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15일 실시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어제부 터 시작된 원서접수는 오는 16일에 마감될 예 정입니다. 그러나 재수생 대부분은 접수 마감날 짜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기자: 마감이 언제라고 알고 계세요?> <인터뷰: 마감은 아직 잘 모르고 있는데요.> <인터뷰: 정확히 몰라 가지구요, 오늘 전화해 보려구요.> 마감이 9월 16일이라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일 선 학교별로 재수생들의 원서접수 기간이 다르 기 때문입니다.

<기자: 수능원서 접수 언제까지 받나요?> 이런 일이 생긴 것은 학교에 접수된 원서를 넘 겨받는 일선 교육청이 접수날짜를 불과 하루, 이틀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담당 공무원들의 편의만 앞세운 것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공무원: 어느 교육청 관내에 30개 학교가 있으면 분배를 해서 하루에 접수 받을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으니까 그 정도만 처리할 수 있게 받는 거죠.> 교육청은 출신학교에다 접수하지 못한 재수생 들은 해당 교육청으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행정편의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수험생들에게 떠넘겨졌 습니다.

<배재한(수험생): 재수하는데 1분 1초가 아까운 데요, 자꾸 전화 걸어 가지고 알아봐야 하고 또 알아봐도 다르고 그러니까 정말 짜증나서 공부 하는데 방해돼요.> 행정편의만 앞세우는 교육당국의 무신경 때문 에 수험생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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