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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승합차

◎앵커: 레저용 승합차가 한때 인기를 누렸습니다. 값싼 LPG 연료 그리고 세금혜택 덕분인데 요즘은 애물단 지로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한 자동차 검사소입니다. 출시된 지 1년밖 에 안 된 레저용 승합차들이 정기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만섭(서울 홍제동):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1년에 한 번씩 받는다는 게 너무 불편 하죠.> 규정상 6인승 이상은 용도에 관계없이 승합차 로 분류돼 새차 구입 후 5년까지는 1년에 한 번씩 그 뒤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도 록 되어 있습니다.

<민점기 소장(서울 성산 자동차 검사소): 승합 차는 운행거리가 길고 이용하는 탑승객이 많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해서 검사 유효기간이 짧습 니다.> 그러나 실제로 승합차에 추가되는 검사항목은 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했느냐 정도입니다. 새차 구입 후 4년 뒤에 첫 검사를 받게 돼 있는 승 용차에 비하면 형식적인 검사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12인승 미만의 승합차는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차로 를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 다.

이렇게 되면 전용차로에서 빠져나와야 할 9 인승 승합차만 31만대에 이릅니다. 더구나 LPG 가격은 해마다 큰폭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레저 용 승합차 운전자들은 이래 저래 걱정이 많습 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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