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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전문가 망라

◎앵커: 김용순 비서 일행의 면면을 보면 모두 대남업무를 관 장하는 핵심인사들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 다. 이들이 남측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정이 예 정되어 있는지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선 김용순 비서는 노동당의 대남담당 비서일 뿐 아 니라 아태평화위 위원장과 조평통 부위원장, 통 일전선부장 등 대남 사업 부처를 모두 관장하 고 있습니다. 동행한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 부장은 70년대부터 남북 접촉에 관여해 왔으며 림춘길이라는 이름으로 조평통 부위원장도 맡 고 있습니다. 김용순 비서는 림동옥 부부장이 정보책임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림동옥 부부장: 반갑습니다.> <임동원 국정원장: 반갑습니다.> <김용순 비서: 동업자끼리 만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중요한 남북회담마다 참여한 권 호웅 노동당중앙위원회 지도원도 왔습니다. 낯 선 얼굴인 박성찬 당과장과 김광렬 당 지도원, 정금열 서기 등도 차세대 대남사업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박재경 대장은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인 김종환 중장과 따로 깊은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박 재경 대장은 송이버섯을 전달한 뒤 타고 온 비 행기로 부관과 함께 바로 돌아갔습니다. 나흘 동안 남측에 머무는 김 비서일행은 내일 제주 도에서 하루 묵은 뒤 모레는 경주의 역사유적 과 포항제철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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