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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입장

◎앵커: 다음은 시드니 올림픽 소식입니다. 어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시입장에 합의한 남북한 선수단은 오 늘 실무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했습 니다.

◎앵커: 시드니를 위성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천석 기자! ○기자: 네, 여기는 시드니 SBS 방송센터입니다.

◎앵커: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나라의 김운용 IOC 집행위원과 북한의 장 웅 IOC 위원이 개회식에서 선수단을 이끌게 됐습니다. 또 남북한 선수단장은 서로 손을 잡고 개회식 에 입장하기로 양쪽 선수단이 합의했습니다. 이 성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는 15일 화려하게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 남북 선수 단의 기수 2명이 맨 앞에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장합니다. 그 뒤로 남북 양측 단장이 손을 마주 잡고 등장하고, 남 북 선수들도 박수갈채 속에 행진합니다.

남북 선수단장은 오늘 첫 실무접촉을 갖고 이와 같 은 공동입장에 따른 세부절차에 합의했습니다.

<이상철(올림픽 선수단장): 서로 열심히 한 것 만큼 결과를 잘 일구어내자...> 남북 선수단이 함께 입을 단복은 오늘 아침 시 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왼쪽가슴에 한반도기가 새겨진 짙은 감색의 양복 상의로 IOC 국제올림 픽위원회가 마련한 것입니다. 남북한 선수들은 오는 15일 역사적인 개회식 때 이 단복을 입고 공동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훈련장에서 마주친 남북한 선수들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서로 반갑게 맞는 등 화해분위기는 어느 때보 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홍철(체조국가대표): 반갑다.> <배길수(체조 북한대표): 기분 좋죠. 북남이 합 의해서...> IOC 총회장에서도 남북한 대표는 개막식 공동 입장이 성사된 데 대해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 빴습니다.

<장 웅(북한 IOC위원): 다 기쁘지, 전 세상이 다 기뻐하는데...> 남측 대표단은 북측에 내일 추석차례를 함께 올리자고 제의해 성사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 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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