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익제씨 월북 수사 장기화될 듯

오늘로 오익제씨가 월북한지 꼭 일주일이 됐습니다. 공안당국은 오씨의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예금계좌와 전화통화내역도 추적하고 있지만당사자인 오씨가 없기 때문에 이번 수사는 장기화되거나 자칫 미궁에 빠져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익제씨에 공안당국의 수사는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작업입니다. 공안당국은 오씨의 통장 입출금내역을 조사한 결과 월북 이틀전인 지난 1일 오씨가 2천7백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돈의 출처가 북한의 공작금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고 공안관계자는 토로합니다.

두번째로 오씨의 전화통화내역을 추적하는 일입니다. 공안당국은 오씨가 월북직전까지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등에 20여차례 전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곧 국민회의 관계자들을 당사로 방문하거나 제3의 장소로 불러내 통화내역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공안당국은 오씨 가족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데 이어 서울 모대학의 노모교수등 천도교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오씨의 월북 동기나 경위에 대한 특별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씨와 북경까지 동행한 미국 엘에이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도전화를 통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