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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처:38년만의 귀향

북송된 재일동포들의 일본인처 15명이 오늘 처음으로 고향인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천만여 국내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은 이뤄질 기미조차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일본은 일본인처 일시방문을 계기로 수교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진원특파원의 보돕니다.

북송재일동포의 일본인 처 15명이조금전인 밤 7시반에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의 친정가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60대의 할머니가 된 일본인 처들은 모처럼 써보는 서툰 일본어로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철저한 사전교육때문인듯두명만 대표로 나서서 김정일에 대한 찬양과조속한 북일 수교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일본인처들이 오늘 아침 평양을 떠나는 장면을 담은텔레비젼 화면을 일본으로 송출해식량난 극복을 위한 일본과의 관계개선에일본인처의 일시귀국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59년부터 84년까지한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북송된 재일동포는 9만여명,이가운데 일본인처는 1800여명입니다. 이들의 일시귀국을 계기로 일본은 오는 11일 연립여당대표단을 북한에 보내는등 북한과 수교협상 재개를 위해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나라의 7백만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선택된 일본인처 15명은 잠시후 이곳 요요기 청소년센터에 도착해도쿄에서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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