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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남의 일'

외환위기라지만이를 남의 일 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홍콩에서 혼수를 장만한다며거액을 밀반출하려던 한 부잣집 예비신부가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예비신부 24살 강모씨는고급 혼수를 장만한다며 어머니와 함께 홍콩 쇼핑길에 나섰습니다. 만달러 이상은 환전이 되지 않자 어머니와 오빠 친구 그리고 자기가 천만원씩 나눠 환전해서 모두 3만달러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공항 검색요원을 속이지는 못했습니다. 강씨는 여행자 수표를 가방에 숨겨 출국하려다 이 X-레이 검색대에서 적발됐습니다. "수표를 묶은 철끈과 구멍이 이렇게 나타납니다"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졸업한 강씨가 밀반출 하려던 외화는 우리 돈으로 3천만원. 강씨는 이 돈을 갖고 홍콩에 가서혼수품을 장만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특송회사 대표가6만달러, 우리 돈으로 6천만원을 운동화속에 숨겨밀반출하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밀반출 기법 갈수록 교묘해지지만 첨단검색장비로 단속강화해 적발" 개인이 합법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만달러만해도 텔레비전 5천대를수출해야 벌어들일 수 있는 거액이지만일부에서는 그것도 모자라 수만달러씩을 쇼핑이나 여행경비로 쓰고 있습니다. 외환위기는 이들에게 남의 일입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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