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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 집중 횡령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의용의자가 잠적하기 직전인 지난 4월과 5월 두달 동안 집중적으로 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등록 대행업체 직원 33살 정모씨가 잠적하기 직전 두달 동안 3백여명분의 등록세를 집중적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검찰이마포구청 공무원과 상업은행 직원 등10여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95년 4월부터지난 9월말 사이의 영수증을 조사한 결과구청 영수증과 은행 영수증에 찍힌 소인의 날짜가 길게는 97일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2천9백여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대행 등록업체와 은행. 구청공무원 사이에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세금수납업무를 맡고있는 상업은행이 지난 6월 등록세 4천만원이 증발된 것을 미리 알았는 데도 이를 은폐해 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정씨는 최근 서울에 있는 형에게전화를 걸어 자기는 3천만원 만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이번 사건이 정씨의 단독범행이 아닌은행과 구청직원들이 개입된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잠적한 정씨가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부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씨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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