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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달 110억달러 지원

IMF는 연말까지 모두 90억달러를 지원하기로우리측과 합의했습니다. 그대신 올해안에 외환보유고를 110억달러까지 확충하고 금융개혁법안을 처리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것으로밝혀졌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IMF는 오는 2000년 11월까지모두 열 다섯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 이백오십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4일 오십오억 달러에 이어 오는 18일 삼십오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연말까지 90억 달러를 보내고내년 1월까지는 추가분 20억 달러를 합쳐서모두 11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그대신 자금을 지원할 때 마다 엄격한 조건을 지키도록 IMF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IMF는 내년 1월까지 110억 달러를 지원하는 조건으로우선 현재 109억 달러에 달하는 가용외환보유고를올해 안에 112억 달러로 3억 달러 정도를 늘리도록 조건을 달았습니다.또 금융감독기구 통합을 위한 금융개혁법안과허가없이 해당기업의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여 인수하는이른바 적대적 인수.합병을 가능하게하는 법률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습니다. 이와함게 통화증가율을 현재의 16퍼센트에서 십오퍼센트로 낮추고정부와 공공기관을 합친 통합재정수지의 적자폭을2조원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의무화 했습니다.

IMF는 합의안에서우리정부가 올해안에 이런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명시해 놓았습니다. IMF는 내년 1월까지 2주 간격으로 이행상황을 심사한뒤내년 2월부터는 석달 마다 이행 여부를 점검하면서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SBS 노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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