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의 연예인들

유명 연예인들이거리유세의 첨병으로 나섰습니다. 경제난과 추운 날씨탓에선거운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냉담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는비판의 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그런대로 청중 동원에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연예인 유세단에는개그맨.탤런트.가수 할 것 없이코믹 연기에 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근엄하기만한 대쪽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코믹한 개그가 제격인게 한 이윱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우스꽝스런 춤도 마다 않습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결혼식 주례를 서준 배우 오정해씨를 비롯해오랫동안 인연 깊은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선거법이 유세중 노래를 금지해 입으로 흉내만 내지만청중들의 호응은 다를게 없습니다.국민신당측은텔리비젼을 통해 신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쌓아온 탤런트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이인제 후보의 밑바닥 훑기전략 처럼동네 시장이든 비오는 길거리든가리지 않고 뛰겠다는 각옵니다.

각 당은 연예인 유세단의 활약이 혹독한 IMF 한파에 치어 선거에 관심을 잃어버린 유권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