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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설명조차 듣지 못해

오늘 추가 영업정지가 내려진 5군데 종합금융회사 앞에는 전투경찰이 배치됐습니다. 고객들은 이들 종금사들로부터 아무런 설명조차 듣지 못한채 문닫힌 건물앞에서 추위속에 서성거려야만 했습니다. 윤영현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24일 부도난 일본의 야마이치 증권. 야마이치증권 사장은 눈물을 흘리면서 직원들과 고객들을 우선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원들은 고객들에게반환방법등을 설명해주면서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렇게해서 고객 예탁금 반환등 모든 절차는 약속대로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대한과 중앙 등 5개 종금사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가 내려진 오늘.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고 고객들에게 설명해주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출입문 밖에는 위압적인 전투경찰만이 배치돼 고객들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비했습니다. 고객들은 불안한 마음에 찾아왔지만 돈은 커녕 아무런 설명조차 듣지 못한채 영하의 추위속에서 떨어야만 했습니다. 한 고객은 출입문을 발로 차보지만 사무실안에 있는 직원들은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끝내 직원들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고객들은이젠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며 허탈해했습니다. 종금사측은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고 발표했던 정부가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해서인지분풀이를 고객들에게 돌리는 듯 했습니다. 에스비에스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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