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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 무역업무 중단사태

환율이 연일 폭등하고 금융시장 마비로무역업체들의 수출입 업무가 중단사태를빚고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외환위기를 벗어나기 위한유일한 희망인 수출을 못한다는 것은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들은 마진도 많아지고 수출물량도 늘어나 수출 여건이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800원일 때는1달러짜리 물건을 팔때 수출대금으로 800원이 들어오지만환율이 1700원일때는 같은 1달러를 받아도두배 이상의 돈을 버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무역업체들은 지금환율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수출업무가 마비될 정도로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선 수출대금으로 받은 환어음을 은행에서 매입 해주지 않기 때문에당장 자금난이 심각합니다. 원자재 대금이나 인건비는 곧바로 지불해야 하는데수출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할인이 안되다 보니 자금난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수입원자재와 부품,장비들을 수입하기 위해 은행에 수입신용장을 개설하려 해도 은행들이 이를 거부해 공장가동에 애로를 겪고있습니다. 은행들은 신용장을 개설해주면수입업자 대신 달러를 먼저 지불해야 하는데은행들이 달러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다BIS 즉 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연말까지 8%이상으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신용장 개설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환율폭등으로 올들어 상장제조업체들이 입은 환차손이이미 36조원이 넘어서면서재계에서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SBS 임광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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