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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개편 불가피

50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에 따라앞으로 정치권에도 정계개편이라는 큰 소용돌이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1당이면서도 선거에 패해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이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문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승자를 구심점으로 하는 권력의 중심축 이동은필연적으로 정계개편을 수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한 내각제개헌 추진일정을 감안할 때 타정파의 영입 등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김대중 당선자가 당장 인위적인 개편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개편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관심은 선거에 패한 한나라당의 진로입니다.당장 내년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정파간 당권투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순 총재는 지난 11월 창당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을 보장받은 바 있지만 당내 기반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자연히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김덕룡의원,이기택 선대위의장등 각 정파를 대표하는 중진들이 자기 목소리를 높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내부상황이 복합해지자 한나라당은 조속한 체제정비와 단합을 위해3월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3위를 한 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은 김대중 후보 당선이 이회창후보 당선보다는 정치적 활로의 폭을 다소 넓혀주긴 하겠지만 세확산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이같은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이합집산은 새 정부의 1차 정치적 시험대인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더욱 구체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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