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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의 만기연장 요청

기대했던 IMF의 지원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도우리의 외환사정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내에 들어와있는외국은행의 지점장들에게 외환상황을 솔직히 설명하고대출금의 만기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차병준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오전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 모인외국은행의 국내지점장들. 이들은 한순간에 추락해버린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그동안현장에서 지켜본 금융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이 우리의 외환상황을 어떻게보고 있느냐에 따라당장 우리경제의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는외환위기의 해소여부가 판가름나게 됩니다.

재정경제원의 실무담당자인 진영욱 금융정책과장이 이들 지점장들의 모임에 이례적으로 참석해우리의 외환수급 상황을 설명한 것도이런 이유에섭니다. 모임을 마치고 나온 지점장들은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외국은행의 지점장들이 이렇게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우리 은행들이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면그 피해가 외국은행에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오늘 회의결과를 토대로본점과 협의를 거친뒤조만간 다시 모여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들 외국은행들이 우리 금융기관에 빌려준 돈은2백억달러 규모로이가운데 절반만 상환이 연장돼도단기 외화자금 부족이 크게 해소돼국가부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금융계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차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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