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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성탄절

기독교 최대 축일인 성탄절을 맞아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예배와 불우이웃돕기 행사들이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성탄절 행사들은 경제 위기를 감안해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졌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합창소리가교회마다 한목소리로 넘쳐납니다. 성당에서도 아기 예수를 찬양하는 미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은 오늘 성탄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정신을 되살려최근의 경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속에거리에서는 병들고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는성탄 행사들도 펼쳐졌습니다. 특히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경제 위기속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거리 예배는 스스로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탄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쓸쓸한 병실에도 성탄절은 찾아왔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휠체어에 몸을 기댄 꼬마 환자들은병마의 고통을 잠시 잊은채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보육원등도오늘 만큼은 손님 맞기에 바쁩니다.

명동 거리에도 가족 단위로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예년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속에서성탄절을 보냈습니다.SBS 홍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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