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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에 간 망친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계절입니다. 특히 우리 몸속의 중요한 기관인 간은평소에도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피로한데,과음하게 되면 제 기능을 다 하기에 힘이 부쳐망가지게 됩니다. 건강에 무리없이 절제하며 술 마시는 요령은 상식인데,자칫 잊기 쉽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술 마시는 직장인들-<인터뷰>김민정(증권회사 근무)(기자)"바깥분이 약주를 많이 자시고 오실 때가 있습니까?"(여성 회사원)"네"(기자)"그런 때 어떤 게 걱정되세요?" (여성 회사원)"몸도 걱정되고,집에 늦게들어오니까 저 혼자서 있기도 무섭고,돈 많이 쓰니까 경제적으로도 걱정이구요."<인터뷰>박종율(회사원)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고 그러죠" 마신 술은 위에서 20%,소장에서 80%정도가 체내에 흡수되고,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서도중에 간을 거칩니다.

* 이홍수 가정의과장/이대목동병원 * "술이 간에 들어가게 되면 일단 다른 기능은정지가 되고 가장 중요한 해독작용,그러니까 알콜을 분해하는 작용에 간이전적으로 매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소화해 낼 수 있는술의 양은 순수 알콜로 쳐서 35에서 40g 정도라는 게의학계에서 정설로 돼 있습니다. 25도짜리 소주로 치면하루에 반 병 이내가 적정량인 셈입니다. 술이 과해서 간이 피로해지면기름이 끼게 되고,알콜성 간염으로 갔다가간경화증으로 진행됩니다.

기분 좋아지자고 마신 술이간을 굳게 만들어 자칫하면생명을 앗아가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택* "몸 상하지 않고 술 마시는 요령이 있지 않겠습니까? 좀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이홍수 가정의과장/이대목동병원 * "첫째는 빈 속에 마시지 않는 겁니다.빈 속에 마시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알콜 자체로 인한 위장점막이 손상되는 것뿐 아니고, 음식을 먹게 되면대개 알콜농도가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그만큼 흡수되는 속도가 늦어지죠. "두번째는 급하지 않게 마시라는 얘깁니다.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즐기며 마시라는 말씀이고.." 이밖에 독한 술은 피하고,안주를 곁들여서 술 때문에 깨지는영양과 비타민을 보충할 것도권장 사항입니다. <인터뷰>이홍수 박사 "한번 술을 마시게 되면 48시간,이틀 정도는 간이 쉴 수 있는 기간,그러니까 술을 마시지 않는 시간을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할 수 있겠습니다." 폭음 과음으로 술을 헤프게 대하면, 술도 사람을 헤프게 대합니다. 몸도 마음도 움츠리게 하는 IMF시대,술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각자 슬기를발휘해야 할 땝니다. *선정운 과장/동원경제연구소* "송년회도 이런 자리에서 하지 않습니까?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차이가 나고,요즘은 집에 가서 소주나 막걸리 사다가하루에 한잔 정도,그것도 아껴가면서그렇게 먹고 있어요(웃음)" SBS박수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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