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빈 79명 접견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하루 12개국, 79명의 외빈들을 접견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며 정상외교를 펼쳤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도 오늘 김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인 가장 중요한 업무였습니다. 취임 이틀째를 맞은 김대통령의 하루,백수현기자가 보도합니다.<아침 9시.> 청와대 관저에서 첫밤을 보낸 김대중 대통령은 본관으로 출근하자 마자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예정된 접견시간은 15분.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독일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짧지만 간곡한 당부가 이어졌습니다.<9시20분> 숨돌릴 틈도 없이 사마란치 IOC 위원장을 맞이한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스포츠교류의 물꼬를 틀수 있도록 노력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9시40분> 이번엔 미국 망명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맺어온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라모스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습니다. 다께시다 전 일본총리에게는 어업 협상의 일방적인 파기로 한일 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한일문제를 서로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 만난 외빈은 열 두 나라, 일흔 아홉명.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김대통령은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거는등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챙겼습니다. 김대통령은 어젯밤 12시쯤 잠자리에 들었지만 총리 임명동의안 문제등으로 인한 책임감에 잠을 설쳤다고 박지원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제 이틀째인 청와대 생활에대해선 청와대에 들어오니 세상을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국민들과 자주 접촉해서 진솔하게 민의를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