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식, '작전세력'구속

주가조작으로 7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이른바 작전세력 10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공인회계사와 증권사 지점장 까지 낀작전세력 때문에 일반 투자가들은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희경기자가 보도합니다.한주에 만 천 5백원 하던 태평양 종합산업의 주가는 96년 10월 6만 8천원으로 6배까지 치솟았다3개월 뒤 3만2천5백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일이화 주식도2만4천원에서 7만5백원으로 뛰었다가 7개월만에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모두,작전 세력들이주식을 사들인 다음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등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리고 한꺼번에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에 구속된 작전 세력 10명은이런 식으로 모두 7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공인회계사 정재섭씨는 증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박동식씨와 짜고고객의 돈을 이용해 10개월 만에 27억원을 벌었습니다.작전세력들이 수십억원을 챙기고주식을 팔고나면 멋모르고 뒤늦게 투자한 일반 투자가들은 큰 손해를 볼수 밖에 없습니다. 감독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작전 세력의 수법은 더욱 치밀해 지고 있습니다. 구속된 작전세력들 중 일부는 일반투자가들이 더 가세할 것을 기다리며 주식 처분을 미루다IMF한파로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