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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부른 호기심

오늘 미국 아칸소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10대 소년 두명이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다섯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람에게 총을 쏴보고 싶다는 비뚤어진 호기심이 결국 엄청난 참극으로 이어져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10대 두명이 화재 경보기를 울려 학생들을 유인해 내면서 참극은 시작됐습니다. 경보에 놀란 교사와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자 학교 뒤편 숲속에 위장복을 입고 숨어 있던 두 소년은 자동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순식간에 스쳐간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로 여학생 네명과 교사 한명등다섯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총격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두 소년은 11살과 13살의 사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범행 동기. 미국 사회는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특별성명을 발표했고, 아칸소 주지사는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비뚤어진 호기심이 불러온 오늘 사건은 최근 다섯달 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세건의 학교 총격 사건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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