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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 기약없는 한국行

경부고속철도용 테제베열차의 첫번째선적분 20량이 오늘 프랑스를 떠나우리나라로 향했습니다. 우리정부가 경부고속철도사업 자체를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일단 선적은 됐지만 프랑스측은사업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제베 선적현장에서 이정은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대서양 연안의 라로셸 항구에서는 오늘 한국으로 처음 떠나는 테베베20량의 선적작업이 한창입니다. 객차 18량은 이미 배안에 들어갔고기관차와 전동객차 두량만이마지막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알스톰사가 제작하게될12개 열차분, 모두 200량의 떼제베는오늘 첫 선적분이 출항한데 이어서오는 2천년 중반까지 제작과 주행시험이완료되는대로 순타적으로 한국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5만5천톤급 아시안 코러스에 선적되는스무량의 테베베는 오늘밤 이곳을 떠나다음달 20일쯤 마산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늘 테베베의 첫 출항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던 지난해 완공식과는 달리 보도진도 부르지않은 채 조용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한국의 회의적인여론을 이곳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떼제베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국제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한국이 사업을 취소할 경우돌이키기 어려운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단언했습니다. 프랑스는 특히 사업자체가 백지화되면위약금과 손해배상금을 청구함은 물론한국의 단기채권을 중장기채권으로 전환하는문제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라로셸항에서 SB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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