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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끝없는 추락

연일 폭락을 거듭하던 일본의 엔화가 오늘 또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백40엔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아시권 통화들의 가치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송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엔화의 환율이 오늘 오전 한 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7년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백39.75엔까지 폭락했습니다.. 백40엔에서 불과 0.25엔 못 미치는 수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엔화가 달러당 백40엔대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고 곧 백50엔대도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엔화가치가 폭락하고실업률마저전후 최고치인 4.1%를 기록하자 하시모토 일본 총리는 오늘 2년반만에 처음으로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의 화폐도엔화 가치의 하락 때문에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던 싱가포르와 홍콩 등도경기 침체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올해 싱가포르의 GDP 즉 국내총생산 성장률은0%대 가까이로 떨어질 것으로예상됩니다. 홍콩은 이미 올 1/4분기에 성장률 마이너스 2%의 경기후퇴를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아시아 경제는엔화를 비롯한 각국 통화의 연쇄적인 폭락과 함께 갈수록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SBS 송대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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