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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식량 비상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엘니뇨현상으로 세계각국은 전에없이 심각한식량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의 곡물비축량이 사상최저치인 48일분에 지나지 않아 심각한 곡물파동이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 속에서 아프리카 수단은 엘니뇨가 몰고온 극심한 가뭄으로 70만명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 역시가뭄이 몰고온 흉작으로 5백만명이아사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브룬디와 르완다,콩고도 세계식량계획이 공수하는 식량으로간신히 끼니를 잇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구촌의 허파라 불리는 원시림의 보고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 가뭄으로 인해 석달 이상 계속된 산불로 천 5백만 원주민은삶의 터전을 빼앗긴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북한의 식량난은 올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엄청난 산불로 경작지 40만 헥타를 잃은인도네시아는 역시 전세계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황허와 양쯔강을 비롯해 5만킬로미터 물길을 자랑하는 중국의 대평원도80%가 메마르거나 오염된 상태여서 곡물 생산에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기구는 올해 적어도 37나라가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적인 곡물 파동까지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곡물 비축량 현재 사상 최저치인 48일분. 우리나라는 3개월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대로가면 오는 2015년에는 50억 지구촌 인구중8억 이상이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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