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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만 48번째

해방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선거에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한 할머니가 있어서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지난달 영구귀국한 훈 할머니도국적을 회복한 뒤 처음으로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북 구미시에 사는 정이순 할머니. 올해 나이 103살의 정 할머니는 해방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단 한 차례도 기권하지 않았습니다. 쉰살이던 지난 48년 제헌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까지모두 47차례나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정 할머니는 오늘도손자 며느리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소중한 한표를 던져 생애 통산 48차례 선거 참여라는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달 영구 귀국한 훈할머니 이남이씨도국적을 회복한 뒤 처음으로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훈 할머니는 고국에서 처음해보는 투표가마냥 즐거운 듯환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훈 할머니는 이제야 잃어버렸던 고국을 되찾아진짜 한국사람이 된 것 같다며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올해 112살로 서울 유권자 가운데최고령인 손영만 할아버지. 손 할아버지는 손자 내외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정치적 소신을 지키면서국민을 위해 일할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국민의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장애인들도 투표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했고,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도 휠체어 리프트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귀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에스 비 에스 서경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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