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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부산 광역시장 선거 개표과정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대접전 끝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짓기까지 후보진영에서는 몇 차례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역전의 드라마가 연출된 부산시장 개표상황을 부산방송 조승환기자가 전해 드립니 다.

개표 초반인 어제 저녁 7시경. 무소속의 김기재후보 선거본 부는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비록 오차한계 내지만 여론조사예측이 한나라당의 김기재후보를 앞서고 있고 개표 초반 집 계도 앞서 나갔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영후보 선거본부는 침묵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후 개표는 4시간동안 몇 백표 차이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양 진영 관계자들로서는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승부의윤곽은 어젯밤 11시에 가까워져서야 드러나기 시작했습니 다. 엎치락뒤치락 여러 차례 반전으로 개표과정내내 마음을 졸여왔던 안상영후보 캠프는 김기재후보의 표차가 만표를 넘어서자 승리를 확신한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표 마감결과 당선자 안상영후보와 낙선자 김기재후보의 표차는 2만여표에 불과했습니다.

개표 초반 들뜬 분위기를 보였던 김기재후보 진영은 침통함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결국 부산시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안상영후보가 승리를 거 두었지만 유권자들은 부산을 텃밭으로 여기던 한나라당에게박빙의 승부로서 무언의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PSB뉴스 조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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