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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도 춤바람

현충일에는 일반 유흥업소들도대부분 문을 닫고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내 한복판에서는 오늘 하루를 못참고, 춤바람에 빠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무도학원. 경찰과 함께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간판은 무도학원이지만 사실상 비밀 카바레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있던백여명의 남녀가 혼비백산한 모습으로비밀문을 향해 뛰어나갑니다. 숨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애처로워보이기까지 합니다. 홀안에 있던 여성들은 대부분 4-50대 가정주부들. 오늘이 현충일인지도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40대 주부} -현충일인줄 알았어요? -몰랐다. 시장갔다가 친구들이 와보자구해서. -남편이 알아요?-몰라요.{60대 남성} -경건한 날이지만 나는 술을 못해서 놀아보러 왔지. 이 무도학원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다방으로 통하는 비밀출입문을 만들어놓고단속이 있을때마다 손님들을 몰래 빠져나가게 해왔습니다. 불법영업을 한 무도장측은 다른 곳들도 오늘 다 영업을 하기때문에 문을 열었다고 주장합니다. {무도학원 지배인} -다른데가 다하는데 우리만 안하면 손님 뺏기기때문에. 경건해야할 현충일에까지꼭 춤바람을 일으켜야 하는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부분 시민들은 눈쌀을 찌뿌렸습니다. 에스비에스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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