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렴치 몰래카메라

첨단카메라를 이용한 파렴치 범죄도 국경이 없는 모 양입니다. 일본에서도 최근 이 첨단 몰래카메라가 화장실은 물론 호텔방이나 가정집까지 파고들어서 사회문제로 떠오르 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로 찍은 비디오는 비디오가게에서 버젓이 팔리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박진원특파원 입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도쿄 시베야의 한 햄버거가게. 얼마전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이 발 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몰래카메라는 화장실 구 석 쓰레기통에 감쪽같이 숨겨져 여자 손님들의 일거수 일투 족을 담아냈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거울을 이용해 엿보는 사람도 있어요.> 파렴치한 몰래카메라 범죄는 비뚤어진 성문화와 첨단기술이 맞물려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의 전 자상가인 아키아바라입니다. 가게마다 최첨단 감시용 촬영 장비가 팔리고 있습니다. 원래 방범용으로 개발된 이 비디 오카메라는 렌즈직경이 1mm에 지나지 않아 송곳 만한 틈 새만 있으면 무엇이든 촬영해 냅니다. 화장실뿐 아니라 탈 의실, 호텔방, 심지어 일반인들의 침실까지 파고듭니다. 더 욱 놀라운 사실은 촬영과 동시에 그 화면이 음란물 제조업 자에게 무선 송신될 만큼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다는 점입니다. <음란물 제조업자 : 하나에 4∼5만원엔, 내용이 좋으면 15 만엔까지 줄 수 있어요.> 이렇게 수집된 몰래카메라물은 성인용 비디오가게에서 여자 화장실, 노천온천 같은 노골적인 제목을 달고 버젓이 팔리 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밀하면서도 무차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독버섯 같은 범죄에 경찰은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