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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동료 봐주기

11년 전에 일어난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에 가담한 경찰관들이 출소한 지 몇달만에 편법적으로 경찰 산하단체에 임용돼 지금까지 버젓이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보도에 박상규 기잡니다.지난 87년 서울대생 박종철군을고문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선 경찰관들.고문을 주도한 조한경 경위는 10년형,강진규 경사와 이정호 경장은 8년과 3년 형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그러나 조한경씨는 94년 가석방 후 9달만에, 강진규씨와 이정호씨는 출소 후 불과 한달만에특채돼 일자리를 얻었습니다.조씨가 과장으로 채용된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와 이씨와 강씨가 들어간경찰공제회는 모두 경찰의 산하 단쳅니다.그러나 이들 단체의 인사 관리규정은모두 형기가 끝나지 않았거나 출소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채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당시 경찰이 규정을 무시하고 이들을 비호했다는 증겁니다.경찰은 또 국가가 고 박종철씨 유가족에게지급한 손해 배상금 2억여원을이들 고문 경찰관들에게 청구하지 않았고 아직도 구상권 청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경찰청은 채용 문제가 제기된 조씨 등 3명을관련 규정에 따라 모두 퇴직시키기로 했습니다. SBS 박상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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