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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독소 비상

수확기를 맞은 보리에붉은 곰팡이 병이 크게 번지는 바람에 수확량이 격감해 농민들이 큰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게다가 붉은 곰팡이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까지 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보리를 거두는 농부의 얼굴에수확의 기쁨 보다는 깊은 시름이 가득합니다.병충해로 생산량 자체가 형편없이 줄어들어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헛농사를 지었기 때문입니다.속이 꽉 차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와는 달리올해는 이런 쭉정이가 대부분입니다.이런 대흉작은 갑자기 번진 붉은 곰팡이 병 때문입니다.결실기인 4,5월에 이상 고온에 잦은 비까지 겹쳐곰팡이가 기승을 부린 것입니다.전체 보리 재배 면적 8만 4천 헥타르 가운데절반에 가까운 3만 9천 헥타르가피해를 봤습니다.그러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붉은 곰팡이가 분비하는 DON과 NIV같은 독소들.오염된 보리를 많이 먹을 경우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농림 수산부는 일단 올해 생산된 보리를 전량 수매할 방침입니다.그러나 독소에 대한 아무런 기준이 없어 수매한 보리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치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보리 재배 농민 뿐 만 아니라 온 국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SBS 유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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