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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십억대 낙찰계

한 동네에 30여년 동안 살면서인심을 얻어온 60대 여인이일명 낙찰계를 통해 수십억대의 돈을 착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피해자만 천명 가까울 것이란 추정입니다.권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60살 진순희씨30여년 동안 계를 해오면서한번도 지급 날짜를 어긴 적이 없어 주민들의 신망이 높았습니다.진씨는 몇년 전 부터 낙찰계를 시작했습니다.계원 가운데 매달 최저가를 써 낸 사람에게 곗돈이 지급되는 방식입니다.곗날이면 몇 사람이 모여 입찰금을 써 냈지만진씨는 그때마다 더 낮은 금액을 알려온 사람이 있다고 속여 돈을 착복했습니다.대부분의 계원들이 곗날이 돼도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 점을 이용했습니다.몇년간 사기를 계속해 오던 진씨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지난 3일 자살극을 벌였습니다.진씨는 이에 앞서 지난 달 말 자기 재산을 모두 친척에게 넘겨 놨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20명.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이릅니다.더우기 진씨가 수십개의 낙찰계를 운영했고,전체 계원이 천여명에 이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경찰은 피해자들의 고발에 따라 정확한 피해 규모와 돈의 행방에 대해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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