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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병무비리

현역 군인들과 병무청 직원들이 짜고 조직적으로 병무비리를 저지르다 군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부유층 자제들의 병역을 부정한 방법으로 면제시켜 주거나 입대 부대를 바꿔주는 댓가로 무려 5억여원을 받아 챙겼습니다.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이번에 적발된 병역면제 비리의 대표적인 유형은 멀쩡한 사람을 환자로 만드는 방법입니다.팔을 비튼 상태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거나,컴퓨터 단층촬영 필름을 다른 환자 것으로 바꿔치는 방법.심지어 병역을 면제시키기 위해 정신병자로 둔갑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이 밖에도 카투사 선발,편한 부대로 배치 변경, 입대일자 조정 등 징집 업무 전반에 걸쳐 모든 헛점이 악용됐습니다.육군 모병 연락관 원용수 준위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5개월동안 챙긴 돈은 5억 4천여만원.원 준위에게 돈을 주고 병역면제 등을 청탁한 138명은 대기업체 간부 등 대부분 부유층들로 군인이나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국방부는 원 준위를 비롯해 병무비리 커넥션에 연루된 병무비리 정 모 대령과 조 모 군의관 등 현역 군인 6명을 구속하거나 수배했습니다.고질적인 병무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수사가 끝나는 대로 비리에 연루된 청탁자 138명의 명단이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입니다.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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