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시림 찾았다

백두산에서 주로 자라는 가문비 나무가지리산에서 군락을 이루며 서식하는 모습이 SBS 카메라에 처음 잡혔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조 정 기잡니다.

대원사 계곡길로 산에 오른지 3시간. 천왕봉을 잇는 능선에 가문비 나무 군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가문비 군락은 어림잡아 15만평.주변 나무들과 달리짙은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가문비 나무는 강원도 중북부 설악산과 계방산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한강 이남에서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가문비 나무는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길게 뻗어 있는백두대간이 하나의 거대한 자연 생태계로이뤄져 있음을 말해 줍니다.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은 반달가슴곰 서식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이곳 가문비 군락을 발견했습니다.백두산과 개마고원에서 자생하는 가문비 나무가 발견됨으로서 지리산의 환경,생태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큰 것은 지름이 1미터,둘레가 3.5미터가 넘습니다.수령이 200년은 넘어 보이는 나무 밑둥은무심한 등산객의 발길로 뿌리가 그대로 땅 위에 드러나 있습니다.한라산에 있는 구상나무와백두산의 가문비가 함께 자라는 지리산.지역 생태계에 대한 정밀조사와보존대책이 시급합니다.

SBS 조 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