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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 '물뽕'

물에 타서 사용한다고 해서 속칭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 역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로 성폭력범들이 범행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는 이 신종마약은 술과 함께 마실 경우 목 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독한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밀매사 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주방송 김중백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지검 강력부는 지난 9월 마약류 밀매혐의로 구속된 청주시에 사는 31살 김모씨 등 2명으로부터 백색 액체 3,700cc를 압수했습니다. 이 백색액체는 최근 미공군 수사 대의 성분 조사 결과 물에 타서 사용하는 신종 마약으로 확인됐습니다. 물에 탔다 해서 속칭 '물뽕'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신종 마약은 흥분과 환각성분이 강해서 주로 성폭력에 사용되 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 신종마약값이 필로폰 이나 코카인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 데다 제작도 훨씬 쉽기 때문에 주로 유흥업소 주변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신종마약을 경기도 오산의 미공군기지에서 미국인으로부터 샀다는 김 씨 등의 진술에 따라 미군측의 협조를 얻어 이 사람의 신원과 유통경로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 신 종마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마약류로 등록될 수 있도록 입법추진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광주에서 KBC 김중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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