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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가지

국방부가 미국 무기제조회사로부터 신형 헬리콥터를 도입하면서 4천억원이나 바가지를 쓴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러다가 외국 무기상들에게 한국의 국방부는 봉이라는 소문이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군이수송용으로 사용하는 UH-60 헬리콥터.현존하는 가장 최신형 헬깁니다.국방부는 노태우 정부시절인지난 90년미국 시콜스키사로부터UH-60 헬기 백38대를 사들였습니다.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기체와 부품을 들여와대한항공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자민련 이동복의원은 오늘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UH-60 헬기를 도입하면서 바가지를 썼다고 밝혔습니다.이의원이 제시한 미 군수물자 계약전문 컨설팅회사의 조사에 따르면제조회사인 시콜스키사는이 헬기를 미 육군에는 한대에 4백70만달러,이집트엔 5백10만달러에 팔았으나우리나라엔 7백30만달러에 떠 넘겼습니다.

미국보다는 55%, 이집트보다도 42%나 비싼 가격입니다.이때문에 낭비된 국고는우리돈으로 무려 4천억원.국방부는 이에대해정확한 조사를 실시해서 바가지를 쓴 사실이 확인되면손해배상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국방부는 이에 앞서VIP 전용 UH-60 헬기 석대를 완제품으로 구입하면서이집트보다 두배나 비싸게 산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국제상사중재원에 중재 신청을 냈다 패소하는 등 무기 수입 체계에 심각한 문제점을 계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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