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자동차 보험사기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내 거액의 합의금까지 받아 냈습니다. 홍지만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십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일부로 사고로 내 보험금을 타낸 차량보험 사기단입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노린 대상은 중앙선 침범차량. 위반을 많이 하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중앙선을 넘어오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음은 신호위반차량.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을 많이 하는 교차로 주위에 숨어 있다가 위반하는 즉시 사고를 냅니다. 아예 서로 짜고 사고를 내는 경우.[유재형 피의자 : 사전에 이렇게 돈좀 벌어야 되겠으니 한 번만 부탁하자 해서 일을 저질렀습니다.][기자 : 일부러 사고를 내 달라고 얘기한 겁니까?] [유재형 피의자 : 그렇죠.]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고를 내기전 미리 최고 12개까지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는 물론 하루 10만원씩의 입원일당과 엉뚱하게 가해자가 된 사람들로부터 합의금도 최고 천만원까지 뜯어냈습니다. 한순간 법규를 위반했다 이들의 먹이가 된 사람들은 합의금은 물론 비싼 보험 할증료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식으로 받아 낸 보험금만 모두 2억 천만원에 이릅니다. [박한석 과장(삼성화재) : 몇 번의 사고를 냈는데 꼭 한 곳의 병원으로 입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 의심을 갖게 되었죠.]경찰은 이들 보험사기단이 병원과 짜고 사기극을 벌였을 것으로 보고 해당병원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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