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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비리

이번 축구 특기생 사건은 돈으로 매수된 심판들의 편파적인 경기운영,청소년 국가대표 선발과정의 검은 돈거래등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우리 축구계의 고질적인 비리가 한꺼번에 터진것이라는 반응입니다.김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구속된 박상인, 이태호 감독은 국가대표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입니다.불구속 기소된 박창선 감독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달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감독으로 우리팀을 우승시킨 명장입니다.함께 구속된 감독들도 현역시절 국가대표급으로 활약하며 소속팀을 전국대회 상위권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 받았습니다.이들의 비리 유형은 심판매수와 대표선수 선발 부정 ,대학진학 비리 등 다양합니다.우선 대학진학을 시킬때 우수선수에다가후보선수를 끼워넣으며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방법입니다.

또 전국대회 출전경력이 있어야 특기자 입학이 되는규정을 이용해 출전을 미끼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축구계의 전반적인 비리는일부 학교 축구팀이 학부모나 동창회의 지원만으로 팀을 운영하는 제도적 모순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최근 서울 모 고교에서는 합숙비 명목으로 매달 45만원에서 백여만원까지 돈을 걷어 돈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부형들이감독의 팀운영에 불만을 품고탄원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개인 차원의 비리로변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축구인들은부산에서부터 드러난 축구계 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수사가 전국으로 확산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김병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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