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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독극물

남편의 의처증때문에 아무 관계도 없이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던 손님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제 새벽 0시 반쯤, 서울 염창동에 있는 한 포장마차.동료인 38살 전모씨와 조모씨는 퇴근 길에 단골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주인 김모 여인에게도 술을 권했습니다.때마침 술에 취해 포장마차에 들린김씨의 남편 47살 정택경씨가 이 장면을 목격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격분한 정씨는 근처 집에서 금속을 세척하는 일 때문에 사두었던 청산가리를 가져와 손님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손님의 술잔에 털어 넣었습니다.

술을 마신 손님 가운데 조씨는 곧바로 토해 냈지만전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사경을 헤매다 오늘 오전 끝내 숨졌습니다.경찰은 평소 의처증을 보여 온 정씨가단골 손님인 조씨에게 지나치게 친절하게 대하는 아내를 의심해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씨는 횡설 수설 합니다.근처 포장마차 주인들은장사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동정합니다.

서울 강서 경찰서는 오늘정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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