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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박5일

금강호 관광객들은 기대와 설레임속에서 4박5일간의 금강산 관광을 마쳤습니다. 금강호의 출발에서 귀환까지금강산 관광의 이모저모를민성기기자가 정리했습니다.반세기만에 금강산 뱃길을 여는 금강호가미끄러지듯 동해항을 출발했습니다. 금강호에 오르는 관광객들은민족의 영산을 밟는다는 기대감에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장전항과 북한영해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됩니다"{<북한 도선사 방송>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영내에 들어온 이상 사진촬영 및 녹화촬영이 금지돼있습니다"} 여명과 함께 장전항이 다가오자관광객들의 움직임도 부산해졌습니다. 두터운 외투를 챙기며 산행을 준비하느라아침식사도 뒷전으로 밀려버렸습니다. "금강산을 본다고 하니 흥분된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는 길처럼즐겁습니다. 처음보는 북한 안내원들도가까운 이웃처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착한 사람들이 오셔서 날씨가 맑습니다. 순박한 북한처녀를 만날때마다즉석 노래잔치가 펼쳐집니다.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에게는뷔페식 식사를 비롯해호텔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밤에는 다양한 공연행사가 마련돼산행에 지친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실향민들은 고향노래 한 자락으로망향의 슬픔을 달래기도 합니다. 금강호는 짧은 관광일정의 아쉬움을 안은 채오늘 오전 동해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관광객들의 눈길에는보다 자유롭게 북녘산하를 찾을 날을 기다리는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SBS 민성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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