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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상납 요지경

철도청 공무원들이 철도차량 정비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면서 거액의 사례비를 정기적으로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아예 드러내고 이런 뇌물로 갖고 와라 요구한 공무원도 있었습니다.이훈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도청 정비창에서철도차량과 같이 무거운 물건을들어올리는 15톤짜기 천정 기중기,1대에 8천만원이나 되는 이런 고가장비를 비롯해 각종 장비를 들여 올때마다 상납이 이뤄졌습니다.담당 공무원들은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장비들이 발주되는점을 이용했고,업자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발주부서는 물론 돈을 지급하는경리부서 담당자 까지 손을 벌렸습니다.뇌물 형태도 각양각색,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뇌물 5천만원을 전부 만원권으로 받은치밀한 공무원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자녀의 컴퓨터 까지사 달라고 부탁한 공무원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5년4월 부터 지난해 까지모두 7천8백여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 온철도청 차량계획 과장 54살 강문충씨와경리과 직원 49살 박문수씨 등3명을 구속했습니다.검찰은 일부 피의자들이상사에게 상납을 했다는 진술에 따라철도청 직원들의 상납관계에 대해서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이훈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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