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약속은 헌신짝

백화점들은 지난 7월 사은품 행사를 자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자칫 제살깍기식의 출혈경쟁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데불과 4개월만에이 약속이 깨졌습니다.매출을 위해서는 약속을 헌신짝 처럼 내버리는 백화점의 상혼을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입구.밥솥과 전자레인지 등 사은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롯데백화점이 사은품 행사에 투입한 돈은 무려 20억원,현대백화점도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등의사은품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백화점들은 지난 7월 과열경쟁을 자제한다는 차원에서사은품행사를 않기로 신사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두 백화점의 사은품 경쟁으로불과 4달만에 백화점 간의 약속이헌신짝이 되버린 것입니다.약속을 먼저 깬 것은 롯데측롯데측도 약속 파기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또 다른 백화점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은품 행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결국 공정거래위원까지 나서서경쟁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유통업계는 한차례 사은 품 경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은품은 결국 상품가격에 전가돼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또 백화점의 수익구조 악화시키는사은품 제공 보다는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