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체제정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이회창 총재는 이른바 실무형 부총재단을 구성해 직할 체제를 구축했지만김윤환의원등이 불참해 앞으로 적잖은 당내 진통이 예상됩니다.김인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야당이 됐음을 실감했습니다.전당대회를 대신하는 전국위원회를 당사에서 조촐하게 치러야 했습니다.이회창 총재는 소외계층까지 껴 안겠다고공언했습니다.야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당헌도 바꿨습니다.정부부처에 상응하는19개 위원회를 둔 예비내각제를 도입했습니다.비대한 조직을 줄이고 수권정당으로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전국위원회의 핵심은 부총재 지명 이 총재가 직접 발표했습니다.권익현 고문,김덕룡 전 부총재,양정규,박관용,김영구의원,최병렬 전 의원,이우재,박근혜 의원,강창성 전 의원 9명입니다.이른바 실무형 부총재단,이 총재가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하겠다는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오늘 행사장에 김윤환,이기택 두 사람은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특히 김윤환 의원의 불참은정계개편설과 맞물려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한나라당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계기로이회창 총재 체제가 본격적으로 착근됐다고자평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상당한 불안 요인이잠재돼 있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달지 않고 있습니다.
SBS 김인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