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에 발맞춰금융당국이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갑자기 높이기 시작했습니다.재벌들도어떻게든 손실을 최소화하면서구조조정의 칼날을 비껴갈 방안마련에골몰하고 있습니다.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업구조조정위원회는 오늘5대 그룹 빅딜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확정해채권은행과 각 기업에 통보했습니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재벌들의 구조조정 방안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은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낙관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재계 간담회를 주재하기로 한 만큼재계에 채찍이 가해져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재계도 일단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데 대해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유연한 타협안을 얻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이번 주안에 새 빅딜안을 제시하고재무구조개선약정 시한까지외자유치 노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가능한 성의표시를 다 할 계획입니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청와대의 기류가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이번 정재계 간담회를 계기로 재계는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부담과 책임부담을일정 규모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