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을 위한정부와 금융권의 총력전이 시작된 가운데재벌을 공상과학영화속의 괴물과 비교한외국의 보고서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계의 괴물에일리언에 대항한 선한 사람들의 사투.그러나 에일리언은선한사람들 자신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영국의 투자분석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레티지는 한국에 대한 보고서에서선한사람을 우리 경제로,에일리언을 재벌로 설정했습니다.우선 재벌의 공세.재벌이 정부에 대해"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회사 문을 닫아 대량실업이 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자신들을 죽이면자신들이 기생하는 선한사람의 몸,즉 우리 경제가 다친다는 논립니다.그러나 정부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재벌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에일리언을 몸 속에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입니다.보고서는 은행이 재벌기업에 대한 빚을주식으로 전환해 재벌을 장악하게 되면 한국의 개혁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을 맺습니다.이 보고서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한국 경쟁력의 본체인 재벌의 힘을 빼알짜배기 계열사를 싸게 인수해보려는 노림수라고 반발했습니다.그러나 우리 재벌에게 더 시급한 것은외국 보고서의 음모를 경계하는 것보다엉뚱한 괴물취급을 받지 않도록체질개선을 서두는 것이라는 목소리가더 높아 보입니다.
SBS 김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