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사고와 관련해대규모 문책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천용택 국방장관은 오늘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일련의 사고가 군 지휘관들의 작전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났다고질타했습니다.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 수뇌부 긴급 비상대책회의가 열린국방부 정책회의실.국방장관과 합참의장,육,해,공 3군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 모두 하나같이 굳은 표정이었습니다.천용택 장관은서해안 간첩선 나포 작전 실패에 이어 육,해,공군에서갖가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했습니다.지휘관들의 자질도 지적했습니다.
천용택 장관은이번에 사고를 낸육,해,공 3군 총장에게 내일 국회 국방위가 열리기 전까지문책 대상자를 결정해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문책 범위에 대해선군 통수권자가 결심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시사해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천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전군이 군 기강이 확보될 때까지무기한 근신하고,각 군별로 교육팀과 점검반을 편성해지도 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천장관은 이와함께이번에 오발 사고를 낸나이키 미사일을 새 기종으로 대체하기 위해예산 문제로 보류됐던SAM-X(샘 엑스), 즉 차기 미사일사업을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